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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도 함께 하는 부부 - 1

하모니카 재능기부 강의를 마치며

재능기부 강사 변 광 복

내가 어렸을 때, 당시는 한국 전쟁 이후라서 나라의 전반적인 경제사정이 아주 열악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하모니카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하니 당시 초등학교 교과 과정은 음악시간에 하모니카를 불었다.

그간 다니던 직장의 퇴직을 앞두고, 여유 있는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어릴 때 하모니카를 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하모니카를 제대로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하모니카 전문 교육원을 찾아가 배우게 되었다.

그곳에서 하모니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고, 그 후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러던 중, 구청에서 주최하는 재능 기부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하모니카를 배우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재능기부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되었다.

하모니카 재능기부 기간은 2017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이었다. 장소는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이었으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은 모두 일곱 분으로 연령은 60대 후반이 여섯 분, 60대 초반이 한 분이었다. 1주일에 1회, 2시간 수업이었고 60대 후반의 어르신들이 2시간 수업을 하신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인내를 갖고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셨다.

이번 프로그램은 악보를 잘 읽을 수 있는 방법과 함께 하모니카를 즐겁게 연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그 결과, 짧은 기간이었지만 하모니카를 연주하기위한 악보를 읽을 수 있게 되었으며 악보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본 과정이 끝나도 본인의 의지로 혼자서도 연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목적한 성과는 이루었다고 자부하고 싶다. 특히 프로그램 참가자 중 한분은 열심히 따라 주신 결과 방아골 종합사회복지관 연말 행사에서 하모니카 독주를 하셨다고도 한다.

이러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통하여 어르신들이 배움에 대한 성취를 갖고 즐겁고 활력 있는 생활을 누렸으면 한다. 더 나아가 본인이 배우신 것을 재능기부 릴레이로 계속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18-01-26, 15: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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