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도봉구 평생학습 서포터즈 김영순
사진. 이재호
도봉구 도봉산역 인근에 위치한 평화문화진지에 독일에서 기증받은 베를린 장벽 3점이 설치되어 있다. 평화문화진지는 본래 군사시설인 대전차 방호시설로, 시민체험장·입주작가 공방·전시장 등이 더해져 시민의 문화창작공간으로 재생되었다(2017년 10월 31일 개관). 서울시-도봉구-국방부의 협력으로 ‘군사시설 공동활용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가능하게 된 것이다. 도봉구는 또 외교부, 통일부의 협조를 얻어 독일 베를린 장벽을 무상기증받아 평화문화진지 평화광장에 설치했다. 독일 통일의 상징으로 분단국가의 군사시설에 놓인 이 상징물은 시민들로 하여금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 1972년 대전차방호시설
1층은 방호시설로, 2~4층은 위장을 위해 군인아파트로 조성되어 있다. 상층부 주거시설은 1970~2004년까지 사용되다가 노후되어 모두 철거되고 현재는 1층 방호시설이 남아 평화문화진지로 리모델링되었다. 평화문화진지는 평상시에는 시민들의 문화예술창작공간으로, 유사시에는 군기능으로 운영된다.
평화문화진지는 시민동, 창작동, 문화동, 예술동, 평화동 등 실내공간 5개동과 270m 평화광장, 옥상정원/전망대 등 실외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시 보도자료(2017)에 따르면, 실내 공간으로는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방, 전시공간, 교육·체험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다목적전시실, 협업을 추진하는 커뮤니티 등 시민 편의공간과 관리·운영을 위한 사무공간으로 구성하였으며, 실외 공간은 축제, 야외공연, 캠핑 및 다락마켓 등 대규모 야외행사를 위한 공간, 시민휴게공간 및 전망대 카페 등 주민 휴게공간으로 꾸며졌다고 한다.
사진 및 기사 인용 : 서울시 보도자료. 대전차방호시설이 문화공간으로 재생, 「평화문화진지」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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