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사진 송기정
(사)한국문화센터 도봉지부장, (사)한국문화센터 연합회 이사, SDPC장식미술공예연구회 회장

재능기부자들이 도봉구민들과 <평생이음> 독자들을 위해 마련한 재능 나누기 교실! 황폐해지고 메마른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원예*치료의 이모저모를 소개합니다.
* 원예(園藝, 채소·과수·정원수·화훼(花卉) 등을 심어 가꾸는 일이나 기술)
<편집자 글>

Q. 원예치료가 무엇인가요?
A. 원예가 주는 효용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사회적·교육적·심리적·신체적 적응력을 기르고,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전반적인 활동입니다.
원예치료의 대상은 정신적·신체적인 장애인뿐만 아니라 어떠한 사정으로 정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피해를 입은 비장애인을 포함하여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예에 대한 관심도와 적용 분야에 따라서 원예치료의 수용 정도와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원예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 아이들의 경우에는 집중력을 키우거나, 관찰력과 창의력을 향상하고, 정서적 안정과 표현력 향상 등의 활동을 많이 합니다. 성인의 경우는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거나 어르신들이 소근육 운동을 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합니다. 예전에는 원예치료가 재활병원이나 치매 요양병원에서 주로 필요했으나, 요즘에는 유치원·초·중·고 등 일반 교육기관에도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Q. 원예치료는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주나요?
A. 원예치료 관련 연구들을 보면 아동의 공격성 완화와 정서 안정, 행동발달과 우울 성향 치료에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정신적·신체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정도가 아니더라도 꽃을 심고 가꾸는 단순한 작업을 통해서 치유의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원예치료는 다양한 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서 프로그램이 달라지는데, 아이들의 경우에는 집중력과 관찰력을 키우기 위해 꽃 심기와 꽃 가꾸기 또는 모래를 이용한 신체적 활동도 많이 합니다.

Q. 원예치료는 어디서 배울 수 있나요?
A. 저는 도봉구 평생학습관에서 마련한 강좌를 통해 배웠으나, (사)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에 등록하여 수업을 받으시거나 대학에서 이수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복지원예사* 자격제도는 (사)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에서 수여하는 민간자격으로 자격기본법에 근거하여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된 자격입니다.
* 예전에는 원예치료사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현재는 복지원예사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복지원예사 자격등급별 구비요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복지원예 슈퍼바이저	복지원예사 1급
△ 협회주관 슈퍼바이저 양성교육 수료 △ 임상실습 1,200회 △ 워크숍 100시간 이수 △ 원예치료 발표논문 2건,     게재논문 2건(학위논문 대체 가능)	△ 대학(원) 원예치료 전공 △ 또는 대학원 원예학 전공(의학 3과목 이수) △ 또는 협회주관 심화과정 수료자 △ 복지원예사 자격시험 합격 △ 슈퍼비전 1단위(2회) 이수 △ 임상실습 200회 △ 워크숍 40시간 이수 △ 원예치료 발표논문 1건,     게재논문 1건(학위논문 대체 가능)
복지원예사 2급	복지원예사 3급
△ 전문학사 이상 △ 협회 인정 복지원예사 과정 수료 △ 복지원예사 자격시험 합격 △ 임상실습 60회 △ 워크숍 20시간 이수 △ 원예치료 발표논문 1건     (학위논문 대체 가능)	△ 학력 제한 없음 △ 협회 인정 복지원예사 과정 수료 △ 복지원예사 자격시험 합격     <아래 요건 중 택1>     1) 임상실습 60회     2) 워크숍 40시간 이수     3) 임상실습 30회와 워크숍 20시간 이수

인간의 정서를 가꾸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하여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바쁜 현대 사회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지요. 그렇더라도 황폐해지고 메마른 우리의 몸과 마음을 꽃과 흙, 향기로 채우고 가꿔야 합니다. 원예치료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휴식을 느끼고, 나에게 꼭 필요한 ‘쉼의 시간’을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