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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은 전통시장 가는 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머리에 떠오르는 순간 가슴 한편으로는 무겁게 다가오는 추석 명절이다. 매년 맞이하는 추석이지만 나라 경제가 어렵다고 하고 물가는 몇%가 올랐다고 하니 서민들의 마음은 더욱 불안하기 그지없다. 명절 선물은 무엇을 할까? 가격은? 차례상은 어느 정도 예산을 잡고 차려야 하나? 이러한 것이 모든 주부들의 고민일 것이다.

 이러한 마음을 장바구니에 담아 전통시장인 방학동 도깨비 시장을 찾았다. 대형 마트만큼 편리하진 않지만 사람 냄새가 나고 훈훈한 정이 있는 시장은 떠들썩한 소리와 함께 추석 명절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수북하게 쌓여 있는 탐스런 과일상자들, 금방이라도 바다로 돌아갈 것 같은 싱싱한 생선,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는 고사리, 도라지, 각종 야채들...여유 있게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필요한 양만큼 구입하는 것도 알뜰한 주부의 지혜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며칠 전(9월 5일) 우리 구에서는 재래(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 시장 이용의 날 조례”를 제정해 선포식을 가졌다. 대형 할인점의 활발한 진출로 전통시장이 위축되어 지역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조례를 만들어 매주 금요일을 전통 시장 이용의 날로 정하고 이와 같은 선포식 행사가 있었던 것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 20~30%싸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 조금 번거롭고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한 번씩 이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연결고리가 잘 이어지도록 서로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과 어려운 경제여건도 슬기롭고 지혜롭게 잘 이겨낼 것이란 희망의 장바구니를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주부리포터 김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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