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사진 최경하* 강사

* 손뜨개 재능기부 강사. 구민회관, 창동종합복지관, 학마을도서관, 도봉 아이나라 도서관 등에서 다문화 가정 이주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손뜨개를 가르치고 있다.

재능기부자들이 도봉구민들과 〈평생이음〉 독자들을 위해 마련한 재능 나누기 교실!
이번에는 최경하 선생님의 지도로 손뜨개를 배워보자.
〈편집자 글〉

Q. 뜨개질은 처음이에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손뜨개는 코바늘뜨기와 대바늘뜨기가 있어요.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되지요. 친환경 수세미를 코바늘로 만들려면 실에 굵기에 따라 바늘 호수가 달라지니 그에 맞추어 코바늘을 준비하세요. 대바늘과 코바늘 호수는 실의 굵기가 결정하지요. 물론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므로 약간의 융통성이 필요합니다. 너무 딱딱하게 짠다면 한 치수 큰 바늘 호수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Q. 뜨개질을 배우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하면 되나요?

문화센터에 강좌가 있습니다. 취미반, 소품반, 인형뜨기반. 신생아반, 입문반, 심화반, 전문가반, 창업반 등이 있어요. 개인이 운영하는 뜨개방에서도 실을 구입하면 배울 수 있습니다. 수업료와 재료비 등은 수업내용에 따라 각각 다른데 자기 형편에 맞추어 선택하면 됩니다.

Q. 뜨개질의 기초를 설명해 주세요.

● 코바늘 기초

1. 실을 코바늘에 교차로 겁니다.	2. 교차한 실의 긴 쪽 실을 잡아 코로 빼냅니다.
3. 사슬뜨기로 해줍니다(기초코가 됩니다).	4. 사슬뜨기 기초코 윗단에 짧은 뜨기를 합니다.
5. 기초코 윗단에 한길긴뜨기를 합니다.	6. 기초코 위에 한길긴뜨기(교차) 응용 뜨기를 합니다.

● 대바늘 기초

대바늘1. 양손에 실을 걸어 모양을 만듭니다.	대바늘2. 대바늘로 왼쪽에 바늘을 넣습니다.
대바늘3. 왼쪽에 건바늘을 다시 오른쪽으로 옮겨 빼냅니다.	대바늘4. 한 개의 코가 만들어졌습니다.
대바늘5. 연이어 기초코를 만들어줍니다.	대바늘6. 기초코 윗단에 가터뜨기로 떠줍니다.
대바늘7. 한줄가터뜨기로 두 번째 단을 만듭니다.	대바늘8. 겉뜨기로 떠줍니다.

Q. 뜨개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

뜨개질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특히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하는 데 매우 좋습니다. 손뜨개로 만들 수 있는 작품은 무궁무진합니다. 예를 들면, 미세먼지를 방지하는 마스크, 가방, 모자, 조끼, 목도리, 스웨터, 원피스, 친환경 수세미 등등이지요.
손뜨개를 하면 이렇게 멋진 작품을 완성하는 기쁨과 더불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귀한 선물을 할 수 있는 더 큰 기쁨도 누릴 수 있답니다.

Q. 뜨개질을 통해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추운 겨울이 되면 이웃에 홀로 사시는 외로운 노인분들이 더 많이 생각나지요. 그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 싶어서 목도리, 장갑 등을 만듭니다. 또 도서모임 회원들과 망고모자와 친환경 수세미를 만드는 재능 나눔도 하지요.
이밖에도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복지관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동아리 회원들과 카네이션은 만들어 전달했고, 도서관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4∼5학년 친구들과 함께 아프리카 신생아 모자를 만들어서 보냈고, 문화원에서는 우리나라 남성들과 결혼한 다문화 여성들과 파우치, 모자 등을 만들었습니다.

● 손뜨개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