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산근린공원을 반딧불이 서식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10월 10일 유충(애벌레) 1천 마리를 초안산근린공원에 방사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반딧불이 방사에서는 반딧불이의 먹이가 되는 다슬기 4kg 방사도 함께 행해졌다.

 이를 위해 도봉구는 전문가에게 유충 방사에 적절한 시기에 관한 의견을 물었다. 구에서는 이번에 방사한 유충이 겨울을 잘 견디고 내년 여름 성충이 되어 초안산 밤하늘을 빛내주길 기대하고 있다.

 도봉구는 도심 속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청정지역을 가꾸고자 여러 사업을 추진해 왔다. 환경지표종인 반딧불이 보존사업도 그 중 하나이다.

 지난 7월 27일에는 초안산근린공원 생태연못에 반딧불이 성충을 방사하였다. 당시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 어둠 속에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지켜보는 등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반딧불이는 주변환경에 민감해 자연방사시 정착률이 30% 이하로 낮다. 도봉구는 2014년까지 주기적으로 성충과 유충을 방사하여 자연정착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미 방사한 반딧불이의 자연정착을 위하여 연못 내 붕어 등 어류방사를 말아달라는 안내문을 설치한 상태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 중에 있다.

 구 관계자는 “전문가의 기술과 경험, 구청의 관리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반딧불이의 정착에 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의 관심이다.”라며 반딧불이 보존사업이 주민과 함께 노력하는 생태복원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 : 공원녹지과(02-2289-1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