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가 초안산 생태연못(창동 산197-6) 일대에서 여름밤에 즐기는 반딧불이 불빛체험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초등학생, 학부모 등 지역주민, 숲 해설가, 자원봉사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저녁 8시 창3동 어린이집 앞에 집결한 참여자들은 ‘깨미의 반딧불이’ 동영상을 시청한 후 반딧불이 서식지인 생태연못으로 이동했답니다. 이동 중에는 숲 해설가의 ‘여름밤의 숲소리’와 ‘반딧불이 이야기’를 들으며 여름 산행을 만끽했습니다.

생태연못에 모인 참여자들은 반짝이는 반딧불이 불빛을 직접 관찰하며 반딧불이의 자연서식을 위해 서식지에 먹이인 다슬기를 주고 황토를 뿌렸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은 “책 속에서만 봤던 반딧불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내가 준 먹이로 반딧불이 서식지를 보존할 수 있다고 하니 뿌듯하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행사는 참여자들이 모두 모여 반딧불이 성충을 날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답니다. 방사한 반딧불이는 초안산 생태연못 일대에 서식하면서 유충을 낳고 이 유충은 다시 성충으로 성장하는 자연의 순환고리를 통해 초안산 자연생태계 회복에 기여할 것입니다.

구 관계자는 “도시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사라진 환경지표종인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하며 아이들에게는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 향수를 되새겨보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 관련 문의 : 공원녹지과 (☎ 02-2091-3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