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한 방울로 간편하게. 20분만에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에이즈 검사가 있는데 아직도 망설이고 계신가요? 왠지 검사 받는 것만으로도 낙인 찍힐 거 같아 이제껏 미뤄 왔다면 안심하고 도봉구보건소를 찾아주세요.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민감한 인적사항을 전혀 밝히지 않고도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거든요.

도봉구에 거주하지 않아도 되고, 국적이 대한민국이 아니어도 된답니다. 서울 곳곳에 있는 25개 보건소를 방문해주시면 에이즈에 대한 공포를 떨쳐낼 수 있답니다.

새로 도입된 신속검사법을 이용하면 손가락 끝에서 한 방울의 혈액을 채취 후 1회용 소형 검사키트에 점적해 에이즈 감염 유무를 판단할 수 있어요. 이전까지 사용해 온 EIA법(Enzyme Immunoassay, 효소면역시험법)이 5~10cc의 혈액을 채취해야만 했던 걸 생각하면 정말 간편해졌지요.

길게는 일주일까지 초조하게 기다려야만 했는데, 신속검사법을 사용하면 20분이면 결과를 알 수 있답니다. 물론 검사비도 2천원으로 저렴하고요.

검사는 HIV 감염이 의심되는 행동이 있은 시점로부터 12주가 지난 후에 받아야 한다네요. 이 시기 이전에는 항체가 검출되지 않아 검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될 경우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최종 확진여부를 판정하게 되며, 감염 시엔 국가와 서울시가 에이즈 관련 진료비를 절반씩 분담해 전액 지원합니다.

과거와 달리 감염인도 꾸준한 진료와 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으니 용기 내어 보건소를 방문해주세요.

Q) 보건소에 가서 어떻게 접수하나요?
① 시범 보건소 1층의 익명검사 안내문을 보고 검사장소 확인
② 검사 장소에서 ‘신속검사’ 받기 위해 왔다고 말하기
③ 접수자에게 접수번호와 검사실 전화번호를 받고 신속검사 받기
④ 20분 후 검사실로 전화 또는 방문해 결과 확인

□ 관련 문의 : 도봉구보건소 보건위생과 감염병관리팀(☎2091-4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