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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아날로그 감성, 소통 효과 있네!”
마음 담은 화분과 손편지로 층간소음 문제 해결

지난 7월 18일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신학초등학교 강당에는 100여명의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모여들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이 학교에 재학중인 4학년으로 95%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교육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집중했습니다. 이후 아이들은 각자 반으로 돌아가 편지를 쓰고 화분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손수 만든 화분을 이웃에게 전달할 꿈에 부풀어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직접 만든 이웃소통화분을 손에 든 아이들의 모습

화분은 어린아이들이 손으로 직접 흙을 담고 꽃(모기퇴치용 제라늄)을 심어, 그동안 알게 모르게 이웃에게 소음 피해를 준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앞으로 인사하며 친하게 지내자는 마음이 담긴‘손편지’와 함께 아래층 이웃에게 전달됐습니다.

이날 행사(‘이웃의 마음에 꽃이 피다’ 자원봉사 프로그램)는 방학동 신동아1차아파트봉사단(단장 박정순)이 주관했습니다.

‘이웃의 마음에 꽃이 피다’는 2014년 층간소음 갈등 문제의 해결에 큰 효과를 발휘한 ‘이웃사랑 엽서쓰기’를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지난 4월 렛츠런도봉문화공감센터(센터장 장훈)의 일반기부금 공모사업에 도봉구아파트봉사단협의회가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았습니다.

도봉구 아파트봉사단협의회는 이웃간 소통으로 아파트 내 갈등을 줄이고 행복한 마을(아파트)을 만들고자 이웃소통 화분만들기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습니다.

창동역 문화의거리 희망장터, 아파트 단지내 벼룩시장, 야외영화상영 등 구청 내 다양한 행사장을 찾은 부모와 아이들은 직접 만든 화분 속에 “크게 뛰고 놀아서 죄송해요”, “앞으로 인사 잘 할게요” 등 감성편지를 담아 아랫집, 옆집에 전달하며 마음을 나눕니다.

특히, 신동아1차아파트봉사단은 방학3동자원봉사캠프(캠프장 이수열)와 협력하여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층간소음의 발생원인의 77.5%가 어린 아이들이 뛰거나 쿵쿵거리는 소리라는 점에 주목해,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순회하며 ‘우리집 바닥은 아래층 천장입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층간소음 예방교육 및 그림엽서 편지 쓰기를 지속적으로 실시 중입니다.

신학초등학교 관계자는 “‘이웃의 마음에 꽃이 피다’프로그램을 통해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고 온정적인 해결 또한 도모할 수 있음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이웃간 벽허물기로 층간소음 갈등없는 도봉구 만들기에 도봉구아파트봉사단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큰 힘을 모아주었으면 합니다. 

□ 관련문의 : 자치행정과 (☎2091-2232)

초등학생이 마음을 담아 써 내려간 손편지


-편지내용-
708호께 808호 올림
안녕하세요. 저는 808호에 사는 이서연입니다.
앞으로 거실에서 뛰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지금 쓴 편지에 마음을 담아 제라늄 호바누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라늄은 여름에 모기 퇴치용으로 사랑받는 허브 종류입니다.
건조에는 강하고 습기에는 약하다고 해서 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 주시면 된다고 합니다.
모기 물리지 마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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