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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사로잡는 “내 생애 최고의 곡예”

동춘서커스단 공연모습


○ 11월 8일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동춘 서커스 공연 펼쳐

○ 링체조묘기, 변검변복마술, 외발차 타기 등 서커스의 묘미 한 자리에

○ 1925년 창단 이래 수많은 원로배우들 양산하며 한국 전통곡예의 자존심으로 자리매김

엇갈리게 세운 링 위에 올라가 물구나무를 선 광대의 아찔한 모습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외발자전거 타기, 공중회전 등 흉내조차 내기 힘든 묘기에 관객들의 숨죽임은 이내 환호로 돌변한다.

한국 전통곡예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인 동춘 서커스가 도봉구를 찾는다. 도봉구는 오는 11월 8일 오후 3시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국내 유일의 서커스 공연단인 동춘 서커스의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볼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 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던 동춘 서커스의 진면모를 만나볼 수 있다. 링을 통과하며 덤버링을 뛰어넘는 링체조묘기를 시작으로 링 위에 링을 올리고 올라가 묘기를 펼치는 링 위에 링, 가면과 의복이 놀랍게 바뀌는 마술을 선보이는 변검변복마술, 외발차 타기, 사다리 넘기와 링 돌리기 등을 선보인다.

서커스와 발레를 접목한 현대적 묘기, 각종 비보이 체조무술과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 대무술 등도 펼친다.

동춘 서커스단이 창단된 건 1925년. 일본 서커스단에서 활동하던 동춘 박동수 선생이 30명의 조선 사람을 모아 창단하였다. 배삼룡, 서영춘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을 배출하며 매 공연마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TV, 영화 등의 보급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지난 2009년에는 해체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네티즌들의 성원에 힘입어 그해 11월 문화관광부로부터 전문예술단체 지정을 받았으며, 12월에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 받기도 하였다. 현재는 안산시 대부도 상설공연장에서의 공연을 통해 명맥을 잇고 있다.

한 시간 가량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도봉구민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별도의 입장권은 필요치 않다.

구 관계자는 “동춘 서커스에 대한 기억을 가진 어르신들은 물론 서커스를 접해본 적 없는 아이들에게도 이번 공연은 많은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22일 아카펠라 그룹 솔리스츠의 공연을 도봉구민회관에서 개최하여 저물어 가는 가을을 감동이 있는 공연으로 채울 계획이다. 솔리스츠는 1992년 결성한 대한민국 최초의 아카펠라 그룹으로, 각종 공연에서 뛰어난 감성을 선보여왔다.

문의 : 문화관광과 (☎ 02-2289-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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