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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의 달에 평화 속 문화의 현장, 평화문화진지를 가다
현장리포트 ② / 평화문화진지 문화해설 정기투어

도봉구 평생학습 서포터즈 김보옥 기자

평화문화진지 로고

분단의 아픔이 서린 곳, 서울의 북쪽 끝 지하철 1 · 7호선이 만나는 도봉산역 바로 인근에 자리한 평화문화진지는 서울시와 경기도의 경계인 창포원과 다락원 체육공원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태어나고 자란 곳이 의정부인 필자는 학창시절,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버스 차창너머로 이곳 옛 대전차방호시설을 늘 보며 지나쳤었다. 최근 방치됐던 이곳이 평화문화진지로 재생되고 그 역사의 현장을 해설사가 안내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참여해 보았다. 옛 기억이 남아 있어 의미가 남달랐다.

평화문화진지 입구 전경
〈평화문화진지 입구 전경〉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자면, 평화문화진지는 1950년 6.25 전쟁 시 북한군이 탱크로 남침했던 곳으로 휴전이 된 이후 북한군의 재침에 대비해 군사적 목적으로 대전차방호시설이 조성되었던 장소이다. 1층 대전차 방호시설 위로, 2층에서 4층부에 시민아파트인 주거공간이 건립(1970)되어 사용되다가 2004년 시민아파트가 노후화로 E등급을 받아 10년간 방치되다 철거되었다. 아파트 철거 후에도 1층은 여전히 군사시설로 존치되어 흉물처럼 남아 있었다. 그러다 2014년 민간과 행정의 협력을 통해 공간 재생을 하고 2016년 12월 서울시, 도봉구청, 관할 군부대와의 협약이 체결이 되어 대전차방호시설의 흔적들을 보존한 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때마침 입주 작가의 결과보고전 작품전시도 있어 일석이조의 투어를 누릴 수 있었다.

1970년 당시의 계단 구조물 계단 옆 설명
〈1970년 당시의 계단 구조물〉 〈계단 옆에 설명이 써 있다〉

평화문화진지 내부 입구 평화문화진지 연표 내부벽면 사진자료
〈평화문화진지 내부 입구〉 〈평화문화진지 연표 내부벽면 사진자료〉

사진으로 보는 옛 당시의 시민아파트 사진으로 보는 옛 당시의 시민아파트
〈사진으로 보는 옛 당시의 시민아파트〉

전시관 둘러보기
〈전시관 둘러보기〉

조선후기 이곳은 상업이 번창하고 여행하는 관리들이 쉬어갈 수 있는 ‘다락원’이라는 공공숙박시설이 있었던 곳으로 다락원이라는 옛 지명은 아직도 쓰고 있다. 또 방호시설로서 그 당시 사용했던 전차와 장갑차가 전망대 아래에 전시되어 있으며, 북한군이 사용했던 장갑차는 전시된 사진으로 볼 수 있었다.

한국전쟁당시 북한군 탱크 사진
〈한국전쟁당시 북한군 탱크 사진 자료〉

전망대 앞의 전차와 장갑차
▲ 전망대 앞의 전차(좌)와 장갑차(우)가 이곳이 군사시설임을 말해 주고 있다

평화문화진지는 전쟁 당시의 아픔이 서린 곳이지만 대전차 방호시설의 흔적들을 간직한 채 문화의 공간으로 재탄생되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모든 이들의 평생학습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옥상에서 바라본 평화문화진지
〈옥상에서 바라본 평화문화진지〉

대전차 방호벽 외부 독일 베를린장벽에서 기증받은 3개의 조각
〈대전차 방호벽 외부〉 〈독일 베를린장벽에서 기증받은 3개의 조각〉

평화문화진지 외부 전경 평화문화진지 외부 전경
〈평화문화진지 외부 전경〉

도로표지판 너머로 보이는 헬기장 전망대 내부 문화해설사 동행
〈도로표지판 너머로 보이는 헬기장〉 〈전망대 내부 문화해설사 동행〉

▷ 역사의 현장

역사의 흔적 전시 사진자료
〈역사의 흔적 전시 사진자료〉

우리나라와 같이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독일 베를린의 거리가 옥상에 있는 표지판에 의하면 8,128 km인데 방호벽 조각이 평화광장 앞에 우뚝 서 있어서 분단된 조국의 아픔에 감회가 새롭다. 이곳은 유사시에는 다시금 방호시설로 재사용된다는데 전쟁 재발은 없으리라 믿으며 평화의 상징인 나비처럼 문화와 창조의 공간이기만을 바라는 마음이다.

▷ 평화문화진지 2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求心(구심)과 遠心(원심)’

평화문화진지에는 공간활성화 사업으로 문화해설사가 동행하는 공간해설투어 등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되지만, 창작동, 평화광장 등에는 각종 전시, 공연과 다락장이 열려 시민들이 참여 할 수 있다. 인접한 다락원 체육공원은 축구장, 베드민턴장 등 체육시설과 휴게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있다.

구심과 원심 포스터 기자가 문화해설 투어에 참가한 6월 15일에는 평화문화진지 2기 입주작가들의 결과보고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젊은 문화예술가들은 ‘求心(구심)과 遠心(원심)’이라는 주제로 5.31일 부터~6.16일까지 10시~18시 각각 전시, 공연, 오픈스튜디오 등 행사를 진행하였다. 참여작가는 E-Conscious Dance Project, 권혜경, 김현주, 박보영, 이장욱, 신승주, 장지남, 표현우 등 8팀이다.

▶ 평화문화진지 2기 입주작가 소개 [클릭]
▶ 전시 정보 : [클릭]

▷ 평화문화진지에서는 무슨 일이?

평화문화진지는 3동(1동: 시민동, 2동: 창작동, 3동: 문화동)으로 되어 있어 세미나실 등 공간 시설이 있으며 대관도 가능하다.

서울미래유산 표지판 전경 세미나실
〈서울미래유산 표지판 전경〉 〈세미나실〉

프로그램 안내 평화광장 거리음악 테마존
〈프로그램 안내〉 〈평화광장 거리음악 테마존〉

◆ 주소 :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 932(평화문화진지)
◆ 대관 신청 및 문의 : 02)3494-2970 bunker@dbfac.or.kr
◆ 평화문화진지 문화해설 정기투어
  - 정기투어 신청대상 : 초등학교 고학년 가족, 일반 성인
  - 신청링크 => https://bit.ly/2H0cBzT



[2019-06-27, 16: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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