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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서원 바위글씨길”을 가다
역사문화 발자취 / 도봉산 바위글씨(각석군)

도봉구 평생학습 서포터즈 조수봉 기자

도봉서원 바위글씨길

도봉구는 조선조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6개의 탐방 주제를 정하여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중 “도봉서원 바위글씨길”은 도봉탐방지원센터로부터 위쪽으로의 계곡을 따라 산재되어 있는 각석군(刻石群) 길을 말한다. 이곳의 바위글씨들은 통상 “도봉산 각석군(道峯山 刻石群)”이라 하는데 이 각석들은 도봉서원의 중심인물인 우암 송시열 등 유학자들과 또한 많은 명필, 문인들과 관련 있음으로 하여 도봉서원과 한 묶음으로 관리되고 있다.

도봉산 각석군은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위쪽으로 조금 오르다 보면 좌측에 우암 송시열이 쓴 〈도봉동문 道峯洞門〉이 각자된 바위에서부터 시작한다. 그곳을 지나 북한산생태탐방원 뒤편 계곡으로 향하다 보면 가학루(駕鶴樓)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가학루 옆의 〈제일동천 第一洞天〉 각자를 보고 계곡으로 내려서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바위글씨들을 만날 수 있다.

도봉동문
▲ 도봉동문 道峯洞門

각석군의 바위글씨들

도봉산 지역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일정 구역은 아무나 들어갈 수가 없다. 특히 계곡은 보존과 안전상의 문제로 더욱 그러하다. 기자가 각석군을 찾은 날은 미세먼지 농도가 심하여 등산객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행을 하는 아이러니한 날이었다. 도봉탐방지원센터 앞에서 도봉문화원 유문숙 문화해설사를 만나고 토요탐방을 신청한 예닐곱 명의 탐방객들과 같이 동행 취재를 하였다.

도봉산 각석들은 초엽의 〈도봉동문 道峯洞門〉을 시작으로 그 위쪽의 가학루 앞 계곡부터 〈용주담 舂珠潭〉, 〈필동암 必東岩〉, 〈제일동천 第一洞天〉, 〈연단굴 鍊丹窟〉, 〈만석대 萬石臺〉, 〈제월광풍갱별전 요장현송답잔원 霽月光風更別傳 聊將絃誦答潺湲〉, 〈염락정파 수사진원 濂洛正派 洙泗眞源〉, 〈무우대 舞雩臺〉 그리고 도봉서원 앞 계곡의 〈고산앙지 高山仰止〉를 시작으로 〈광풍제월 光風霽月〉, 〈복호동천 伏虎洞天〉을 만나 볼 수 있다.

가학루
▲ 가학루 駕鶴樓

계곡을 따라 더 위쪽으로는 구봉사(龜峰寺)를 지나 대덕교(大德橋) 아래의 〈서광폭 西光瀑〉, 〈화락정 和樂亭〉과 문사동계곡의 〈문사동 問師洞〉 글씨들을 만날 수 있다. 그 외에도 도봉산에는 옛 시인 묵객들이 쓰고 새겨 놓은 바위글씨들이 산재해 있다. 지금 같으면 자연 훼손으로 처벌 받을 일이나 그 옛날에는 그야말로 풍류를 아는 사람들의 로망(?)이 아니었을까?

문사동
▲ 문사동 問師洞

바위글씨 만나기

도봉문화원의 “토요탐방 도봉기행”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가능하다. 도봉문화원에서는 연간 계획을 세워 도봉구 역사문화탐방길 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호응도가 대단하다. 특히 탐방 시 문화해설사가 동행하며 설명을 해 주기 때문에 학습 면에서도 그 성취도를 배가할 수 있다. 대표적인 “토요탐방 도봉기행”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1) 한글역사문화길
2) 무수골 조선시대 왕족묘길
3) 초안산 조선시대 내시묘길
4) 창동역사문화길
5) 도봉서원 바위글씨길
6) 분단의 아픔, 평화문화진지길

토요탐방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도봉문화원 www.dobong.or.kr 또는 전화 02)905-4026으로 하면 된다.



[2019-06-27, 16: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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