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e-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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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평생이음 기자단의 글쓰기
편집후기 / 강원국 작가를 만나다

도봉구 평생학습 서포터즈 김영순 기자

기자단 1년, 글쓰기를 배우다

우리는 도봉구 평생학습관의 뉴스레터를 만드는 평생이음 기자단이다. 7번째 볼륨을 만들며 1년을 맞이하는 기자단의 편집자로서 편집후기를 적어본다.

도봉 평생이음 기자단은 작년 5월 서포터즈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6월부터 기사를 송고하기 시작했다. 14명의 기자로 시작하였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현재 11명 정도의 기자가 도봉구를 다니며 평생학습에 관한 내용을 취재하고 기사로 작성하고 있다.
기사는 일반적으로 1인이 주제 전체를 담당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사진 기자 또는 매개자로서의 활동가를 동반하여 그룹으로 취재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스스로 평생학습을 배우고 실천한다는 생각으로 취재를 한다. 또 다니면서 타기관, 활동가를 소개하는 등 구슬처럼 흩어져 있는 도봉구 평생학습을 실로 꿰고 있는 듯한 역할도 하고 있다. * 편집자 개인의 생각임..^^

평생이음 기자단의 1년을 뒤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다. 도봉구청장과의 위촉식과 인터뷰, 방학3동 은행나루방송국(소마뉴 도봉)의 출연, ‘2019 도봉구 우수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모사업’의 참여, 또 ‘도봉구 평생학습관 뉴스레터 Vol.2 to 6 평생이음 기사모음집’ 발간 등 취재 기사 이외에도 지나보니 많은 일들을 한 듯하다. 모두 평생학습이다.
이 중 지난 3월부터 시작된 ‘2019 도봉구 우수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모사업’의 활동으로 최근 부쩍 바빠졌는데, 우리는 기사를 써야 하는 기자 동아리로 글쓰기에 관한 책들을 선정하여 책을 읽고 토론하며 공부하는 내용을 주 운영계획으로 삼았다. 그래서 학습 주제도 다독다작다상량(多讀多作多商量)이다. 공모사업 활동에 관해서는 9월 교육 기간이 끝나면 다양한 내용으로 기사를 쓸 예정이다.

평생이음 기자단 동아리 모임
▲ 도봉 평생이음 기자단 동아리 다독다작다상량(多讀多作多商量) 모임

글쓰기 선생님, 강원국 작가를 만나다

가장 중요한 글쓰기 공부 책으로 우리는 ‘강원국의 글쓰기’를 선정했다. 월 2회 모임마다 회원 1명씩 강사가 되어 ‘강원국의 글쓰기’를 장별로 소개하고, 기사작성과 연계해 배워야 할 점, 주의해야 할 것들을 설명한다. 토론 시간은 늘 활기차다. 몰랐던 기자들의 능력을 보며 매번 감탄하고 지역 주제로 공감하며 배운 대로 글을 써 보려 서로에게 자극을 준다. 우리는 여러 번 하는 얘기지만 매체가 있다. 우리는 써야 하는 이유가 있고 쓸 주제가 있고 그리고 반복적으로 쓰고 있다.

그렇게 글쓰기를 배워가는 중, ‘도봉구 50+ 인생이모작 프로그램’에 강원국 작가가 강연을 한다고 하여 오늘(6월 20일, 도봉구청)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동경해 마지않던 작가님을 보고 실제로 강연을 들을 수 있다니 그것도 우리가 스터디 하고 있는 바로 지금 말이다. 놀라운 우연이 아닐 수 없다. 매 장 토론할 때 마다 작가가 이런 글을 쓰기위해 얼마나 생각을 정리했을까, 단락 하나하나마다 배울 점이 정말 많다, 이렇게 쓰면 되겠다, 나도 이렇게 생각했다 등 감탄하고 있던 차였다.

강원국 작가와 평생이음 기자단
▲ 강원국 작가와 만난 평생이음 기자단

오늘의 강연 내용은 50+ 세대의 글쓰기에 관한 특강이었는데, 주로 말한 내용은 ‘글을 써라’라는 것이었다. 또 작가의 몰랐던 개인적인 이야기와 글을 쓰게 된 계기, ‘대통령의 글쓰기’ · ‘회장님의 글쓰기’ · ‘강원국의 글쓰기’ 등 자신의 책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우리는 왜 글쓰기를 두려워할까? 50+ 은퇴하신 분들이 한 번쯤 꿈꾸는 글쓰기에 관해 짧게나마 배워 보자.

작가는 글쓰기는 ‘① 말하듯이 해라 - 말은 교정보지 않은 글. 10시간 말할 수 있으면 책 1권을 낼 수 있다. ② 질문을 해라 - 호기심. 스스로 질문을 하고 대답을 만들어 보라. ③ 경험해라 - 경험을 써라. 쓰지 않으면 의미 없다. 내 삶과 가치, 경험, 존재를 기록하고 남겨라. ④ 메모해라 - 쪼가리 메모. 생각하고 쓰고 그 메모를 글로 써먹어라. 메모를 모으고 정리하면 단락이 되고 글이 된다.’라며 반복해서 글을 써라 라고 강조했다. 글쓰기 팁도 여러 가지로 알려 주었는데, 목차 만들기(부/장/절, 책의 구조화), 유의어의 활용, 단어 바꿔보기, 오답리스트를 만들어 쓰지 않는 습관, 주어와 술어 사이 줄이기, 문장 쪼개기, 인용을 추가하여 신뢰도 높이기 등 자신감이 생기게 하는 꿀팁들을 많이 이야기해 주었다.

글쓰기 강연 중인 강원국 작가 강원국 작가의 친필싸인
글쓰기 강연 중인 강원국 작가 ‘세상에 하나뿐인 김영순의 글쓰기’

글쓰기는 이제 생활

동기부여. 작가는 글쓰기를 했으면 혼자 보지 말고 모임을 만들어 쓴 내용을 돌려보고 칭찬하라고 말한다. 책을 내는 것은 먼 훗날의 것이라도 늘 메모하고, 말하여 붙이고, 그것으로 한 꼭지를 만들어보고 그런 후에는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라고 한다.

우리는 이미 보여줄 사람이 있다.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는 인터뷰이에게 보여주고, 기사를 취합하는 편집자에게, 게시가 되면 기사가 필요한 주민과 공무원에게 읽혀지게 된다. 우리는 배운 걸 공유하고 써먹을 목표가 있어서 발전하게 되는가 보다. 지난 2회에서 7회까지 꾸준히 기사를 쓰며 우리는 확실히 역량이 강화되었다. 타인의 평생학습에 관해 전달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평생학습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평생이음 뉴스레터는 웹에서만 발간하는 도봉평생학습관의 온라인 소식지이다(도봉 평생학습관 〉 알림마당). 볼륨이 추가되면서 부담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나는 기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원국 작가도 ‘글을 써라’고 강조했듯이 쓸수록 바닥이 보여 지는 것이 아니라 역량이 키워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쓸수록 쉬워지고 고칠 것이 적어진다.
우리는 아는 것을 표현해야 하는 기본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다. 말로 글로 표현하고 전달하고 남기는 것에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쓰는 글이 지역의 기사일지언정 쓰면 읽어보고 싶고 내 느낌을 찾아내보고 싶은 글쓰기인 것은 틀림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실패 두려워 도전하지 않으면 100% 실패”라 했다고 한다(강원국, [ESC] 강원국의 글쓰기에 관한 글쓰기, 노무현 전 대통령 “실패 두려워 도전하지 않으면 100% 실패”(한겨레, 2019.5.2.)). 우리는 도전을 이미 시작했고 강원국 작가가 싸인을 해주며 써준 말처럼 ‘세상에 하나뿐인 나의 글쓰기’, ‘평생이음 기자단의 글쓰기’는 계속되고 있다.



[2019-06-27, 16: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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