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평생학습 서포터즈 김영순 기자

구민이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도봉구민청

도봉구민청이 도봉구청 내에 자리를 잡고 개관한지 1주년이 되었다. 도봉구민청을 수탁운영 중인 도봉문화재단(이사장 이동진) 소속 도봉생활예술동아리인들과 도봉구민청의 서포터즈인 ‘구민운영단’은 도봉구민청 개관1주년 기념 돌잔치를 준비하였다. 물론 도봉구민청의 운영지원팀이 이 모든 행사의 기획과 과정을 도왔으나 오늘 기자는 주민이 주인공이 된 ‘구민이 함께 만들고 함께 누렸던’ 축제의 속이야기를 전해보고자 한다.
♠ 도봉구민청은? 평생이음 뉴스레터 2019.2월호(Vol.5)의 기획특집을 참고

도봉 시민의 즐거움!

도시락. 도봉구민청 개관1주년 기념 축제명이다. 도시樂은 ‘도봉 시민의 즐거움’, 도봉구민이 생활문화를 배우고 나누며 즐거움을 함께한다는 주제일 것이다. 도시樂 축제는 Part 1.으로 11월 30일 도봉구 생활예술동아리인들의 시민예술축제와 Part 2. 12월 10일 도봉구민청 개관1주년 기념식 행사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축제에는 도봉구를 대표하는 각계인사와 구민청을 설계한 이현욱 건축가, 도봉구 주민과 생활예술인들이 함께하여 활기로 가득찬 구민청의 첫돌을 축하했다.

▲ (좌)11월 30일 구민청 1층 라운지 음악예술인들의 흥겨운 버스킹
(우)12월 10일 도봉구민청 개관 1주년 기념식 돌떡을 자르고 있다

도봉구민청의 활력소 구민운영단

축제에 앞서, 2달간 구민운영단은 축제의 참여를 독려하고 구민청을 알리는 다양한 홍보 프로젝트를 만들어 실행해 보았다. 구민운영단이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필요한 인원과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소소하지만 뜻깊은 이벤트가 되도록 세심하게 의견을 모았다. 기자 또한 구민운영단 중 1人으로 구민청 안의 활동들을 외부에 알리기 위해 벌인 우리의 여러 가지 노력들을 소개해 본다.

프로젝트 1 ‘웰컴 투 구민청’ 배포

구민운영단 14인이 도봉구민청 1층(공용부엌, 코워킹스페이스 등), 2층(세미나 실), 3층(갤러리 등)을 직접 이용해보고 장단점과 활용팁을 알려주는 안내책자를 독립서점 ‘도도봉봉’의 도움을 받아 발간했다. ‘웰컴 투 구민청’은 도봉구민청 1층 홍보관에 비치되어 있고 누구나 가져갈 수 있다. 재미있다.

▲ 도봉구민청 구민운영단에 의해 만들어진 ‘웰컴 투 구민청’ 개관1주년기념 안내책자

프로젝트 2 ‘구민운영단이랑 놀자’

김정란, 강경숙, 어은숙, 신미선 구민운영단의 무료놀이프로그램 ‘구민운영단이랑 놀자’를 5차에 걸쳐(11.6~12.4 매주 수요일) 세미나실 6번방에서 진행해 보았다. 구민운영단이 구민청 홍보관에서도 간혹 선보였던 치매예방프로그램의 발전된 모양으로 신체놀이, 음악놀이, 쿠킹놀이, 미술놀이, 원예놀이로 진행되었으며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즐길 수 있는 체험, 놀이 시간이었다. 이러한 생활문화 놀이는 도봉생활예술동아리를 찾아보면 아주 다양하고 많다(약 500개). 도봉구민청에서 매주 만나는 동아리들도 있으니 구민청을 자주 둘러보면 좋겠다.

▲ ‘구민운영단이랑 놀자’ 신체놀이 / ‘구민운영단이랑 놀자’ 쿠킹놀이

프로젝트 3 ‘축제 홍보 영상’

김영순, 신미선, 강경숙 구민운영단은 도봉생활예술동아리 ‘정자와 집나온 아즈매’의 김정자 배우와 함께 축제 홍보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 등에 배포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우리는 다양한 장소에서 구민들을 만나기 위해 도봉평생학습관, 방학동 도깨비시장, 플랫폼창동61, 도봉구민청을 돌며 주민들에게 돌떡과 초대장을 나누어주고 도시樂 축제와 구민청 1주년을 응원하였다. 구청을 다니지 않아 구민청이 있다는 것을 몰랐던 주민들은 전국 최초 구민청의 존재를 알고 반가워하였고 축제를 계기로 들러보겠다고 약속했다. 홍보영상과 구민운영단이랑 놀자 수업은 유튜브나 포털에서 ‘도봉구민청’, ‘구민운영단’ 등을 검색해 보면 찾아볼 수 있다.

▲ 구민운영단이 제작한 도시樂 축제 홍보 동영상

프로젝트 4 ‘구민운영단 홍보부스 및 전시’

도시樂 축제 Part 1과 Part 2 당일에는 구민청 1층 홍보관에서 전통놀이 프로그램과 구민청 홍보 활동을 하였으며 홍보관을 꾸미는 일도 구민운영단이 직접 맡아 했다. 전통놀이는 산가지게임, 제기, 투호, 딱지, 윷놀이 등 다양해서 어린이와 어른들 모두에게 호응이 좋았다. 그 밖에 축제 당일 구민청을 설명하는 구민운영단의 투어, 영상실 영화상영, 기념식 사회 등도 함께 진행했다.

▲ 아이들은 신기했고 어른들은 추억했던 전통놀이

11월 30일, 12월 10의 도봉구민청 도시樂 축제에는 1층 버스킹 공연 외에 2층 선인봉홀의 콘서트, 생활예술동아리의 네트워킹 파티, 세미나실의 생활문화예술 체험, 3층 갤러리 전시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있었다. 서류 떼러 왔던 도봉구청에서 뜻밖의 공연소리를 접한 주민들은 호기심에 구민청으로 모여들었고, 구민운영단은 ‘웰컴 투 구민청’ 책자를 나누며 지하1층~지상3층에서 이루어지는 구민청의 소소한 행사들을 소개하고 이용을 권장하였다. 12월 10일은 마침 화요일이어서 지하 아뜨리움에서 열린 ‘화요일에 만나는 정오음악회’도 구경할 수 있었고, 때마침 열린 1층 ‘제2회 도봉구 인권그림 그리기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와 2층 ‘도봉, 인권의 꽃을 피우다’ 인권주간행사까지 두루두루 접해 볼 수 있었다.

들어가 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본다. 멀리도 아니고 내 주위에서 이런 주민 활동들을 하여 자아실현의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을 보며 기자는 하지 않아도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었다. 1층, 2층, 그리고 1번방, 2번방... 내 지역의 사람들은 어떤 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둘러보자. 그들의 활동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취재하며 기자는 그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 나는 무엇을 성장시킬 수 있을까... 남을 보고 나를 성장시키는 계기를 만들어보면 좋겠다.

▲ 도봉구민청 1기 구민운영단

♣ 참고사항
• 도봉문화재단 홈페이지 : http://www.dbfac.or.kr
• 도봉구민청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dbgmc/
• 도봉구민청 운영지원실 : 02-3494-6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