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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평생학습 서포터즈 정선희 기자
새벽 5시 봄날 아침의 가벼운 스산함 어머니는 고사리 꺾는다고 서둘러 집을 나서신다.
해가 중천에 뜨기 전 망태기로 두 근 반 꺾어 돌아오신 어머니는 밖 거리 부엌에서 두 솥 고사리를 삶아 내시어 마당에 흩뿌려 놓으신다.
고향에 내려와 고운 카네이션 달아드려야지 했던 나는 마당 한편 널브러진 고사리만 바라본다.
오늘은 어버이날 어머니는 오늘도 외롭고도 씩씩하게 다랑쉬 오름이며 하도 목장 주변을 누비며 고사리를 꺾으셨겠지.
물끄러미 바라보는 딸을 보며 어머니는 ‘오늘도 6만 원 용돈 벌었다.’ 하시며 웃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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