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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국도의 또 다른 볼거리, ‘초곡용굴 촛대바위길’
《조수봉의 포토에세이》

글·사진 조수봉

대관령을 힘겹게 올라서니 차가 휘청할 정도의 바람이다. 바닷바람과 산바람의 힘겨룸이다. 강릉대관령휴게소를 지나 오른쪽으로 접어드니 동해고속도로다. 교통량은 현저히 줄어들고 왼쪽으로 언뜻언뜻 짙푸른 바다 풍경에 마음이 설렌다. 30여 분을 더 달려 동해휴게소에 도착한다. 산 중턱에 자리한 휴게소는 더할 나위 없는 멋진 전망대다. 동해바다가 양팔에 들어오고 해안가에는 ‘망상해변한옥마을’이 다소곳하다.

망상해변한옥마을 해안
▲ 망상해변한옥마을 ‘해안(海安)’

동해시하면 랜드마크인 ‘추암촛대바위’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데 근래 삼척시에도 촛대바위가 하나 생겼다. 오랫동안 군사작전지역으로 묶여 있던 초곡항 인근에 탐방로, 출렁다리 등 탐방 조건을 구비하여 일반에게 공개를 시작한 것이다. 일명 ‘초곡용굴 촛대바위’.

삼척 해안의 많은 어항 중에 초곡항이 있다. 초곡항의 석림(石林) 해안을 따라 데크길과 출렁다리를 설치하여 끝머리에 구렁이가 용이 되어 승천하였다는 용굴까지 탐방로를 설치하였다. (탐방로 끝머리에서 용굴까지의 일부 구간이 파도에 훼손되어 현재 공사 중이다)

용굴촛대바위길
▲ 용굴촛대바위길

용굴촛대바위길 포토존
▲ 용굴촛대바위길 포토존

편안하게 잘 만들어진 데크길을 따라 가다 보면 포토존을 만나고 포토존을 지나 한 굽이 돌아서면 출렁다리다.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어 다리 아래 철썩이는 파도에 순간 긴장감이다.

초곡용굴 촛대바위길 출렁다리
▲ 초곡용굴 촛대바위길 출렁다리

또 한 굽이 돌아들면 촛대바위! 남성미 있는 동해 추암 촛대바위보다는 덜 날렵한 모습이 어찌 보면 수줍은 아낙의 모습이다. ‘동해 추암 촛대바위와 부부?’ 상상은 자유다.

초곡용굴 촛대바위
▲ 초곡용굴 촛대바위

다시 초곡항으로 나와 항구 뒤편의 구릉에 오르면 ‘황영조기념관’이다. 요새는 코로나19 여파로 볼거리마다 문이 잠겨있어 아쉬움을 더한다. 주변이 공원이니 잠시 시원한 바람을 만나고.
이번 여름, 나들이를 생각한다면 동해안 7번 국도를 다녀옴이 어떨까 한다. 계획만 잘 세운다면 당일로 동해시, 삼척시를 아우를 수 있으리라. 만약 삼척시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삼척장미공원도 들러 볼만하다. 오십천 변에 백만 송이가 아닌 수백만 송이 장미꽃이 식재되어 찾는 이를 반겨준다. 이곳 장미는 사계장미(四季薔薇)로 연중 개화하여 5월부터 11월까지 꽃을 볼 수 있단다.

삼척장미공원
▲ 삼척장미공원



[2020-06-26, 09: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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