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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2동 우이천변에 벚꽃나무가 예쁜 옷을 입었어요~
[현장리포트 ①] 창2동 이야기

도봉구 평생학습 서포터즈 김보옥 기자

울 집 앞에는 우이천이 있다.

우이천 자전거 도로
▲ 우이천 자전거 도로

해마다 4월 초순이면 벚꽃이 만개해서 장관을 이루고 잔치국수에 빈대떡을 부치는 등 한바탕 잔치가 벌어지곤 했었는데 올해는 벚꽃이 피었을 때 코로나의 심술로 잔치는커녕 한쪽 입구에서는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고자 줄을 쳐놓기도 했다.

창2동 주민자치회는 4개 분과(마을사랑분과, 배움분과, 복지분과, 문화축제분과)가 있는데 이 또한 코로나19로 (주민자치위원들이 전 년에 의제발굴을 해서 예산을 받아놓은 상태지만) 실행을 다 못하고 남은 예산을 반납해야할 참이다.

브레인이 많이 있다는 창2동 문화축제분과에서는 이름 그대로 축제를 해야 하는 분과인데 축제를 못하고 있으니 브레인스토밍 끝에 벚꽃나무에 예쁘게 옷을 입혀 보자는 아이디어로, 버려지는 양말목을 재료로 해서 주민들이 한 땀 한 땀 뜨개를 떠서 옷을 입히는 그래피티 니팅 작업을 했다.


양말거리조성 및 벚꽃나무 그래피티 니팅 현수막
창2동 그래피티 니팅 거리
▲ 창2동 그래피티 니팅 거리

창2동의 특성상 준 공업지역으로 양말 공장이 많이 있어 양말목 재료를 구하는 것은 쉬웠으나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뜨개질하는 주민들을 모으기는 쉽지 않아 어떤 주민은 “집콕”을 하면서 뜨개질을 혼자 하기도 하고, 손재주를 가지신 어르신은 몸판을 뜨고 봉사자들은 예쁜 꽃모양과 공작새, 양말을 부치기도 하고, 3월부터 7개월간에 걸쳐서 준비를 하여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9월의 어느 날에 150여 그루나 되는 벚꽃나무에 예쁜 옷을 입히느라 문화축제분과원, 자원봉사 캠프, 주민자치위원, 사회보장협의체, 창림초 학부모회, 통장협의회 통장들도 힘을 합쳤다.
여기에는 뜨개실을 기부해주는 봉사자도 있고, 손수 뜨개질을 하여 재능기부한 봉사자 등 50여명 이름이 현수막에 기록되어 있으며, 훼손하지 말라는 당부의 말씀도 있다.

다소 생소한 단어인 그래피티 니팅(Graffiti knitting)의 뜻은 뜨개질, 뜨개질감의 합성어로 거리의 구조물이나 나무 등에 직접 만든 뜨개옷을 입혀주는 활동으로, “친환경 거리예술”이다. 처음 시행은 미국에서 2005년 시작되었다고 한다.

추운 겨울날 가로수들의 월동피해를 해소하기도 하고 주민들의 볼거리로 지나다니는 주민들마다 아이디어가 좋다고 하고, 어떤 주민은 예쁘다고 떼어가려는 주민들도 있었는데, “아서요, 때치합니다~” 애쓴 주민들의 마음을 안다면 훼손은 아니되십니다.


창2동 그래피티 니팅 거리의 뜨개옷을 입은 나무들
그래피팅 작업하는 창2동 주민들
▲ 그래피팅 작업하는 창2동 주민

나들이 오세요~ 창2동의 명소로요~
예쁜 옷을 입은 벚꽃나무를 보며 코로나19시대에 주민들의 외로움과 우울함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응원을 드리고자 함이니 그래피티 니팅 벚꽃나무 보고 힐링하세요.

코로나를 견디고 있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 그래피팅 거리 : 창2동 우이3교~우이1교
사진출처 : 창2동 주민자치회 밴드
문의처 : 창2동 주민자치회 사무국 02)2091-5291



[2020-10-28, 17: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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