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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를 찾아서] 무수골이 변화하고 있다
변화되어가고 있는 도봉동 “무수(無愁)골”

도봉구 평생학습 서포터즈 선난영 기자

무수골은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 위치하고 있다. 무수골은 ‘걱정 근심이 없는 골짜기’라는 뜻으로 ‘무수울’이라고 하며, 마을은 윗말(무시울), 중간말, 아랫말로 나뉘어 있다. 무수골이라는 마을이름은 세종의 17번째 아들인 영해군의 묘소가 조성되면서 유례되었다.


무수골의 유래가 적힌 표지석

아래무수골은 개발이 되어 새로운 전원주택들이 지어지거나 기존 주택들이 현대식 건물로 리모델링 되어가고 있다. 또한 빌라가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으므로, 아래무수골의 급격한 변화를 조만간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래무수골 전경

아랫마을을 지나 올라가다 보면 무수골 주말농장과 그앞 개울가를 만날 수 있다. 이곳으로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물고기도 잡고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이겨내곤 한다. 현재는 무수골 야영장 설치공사로 출입이 금지 되어있다. 개발계획으로 인해 있는 그대로 자연을 즐길수 없는 것은 안타깝지만, 정돈된 계곡은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어 만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작년 여름)
작년 여름의 무수골 계곡

(현재)
현재 야영장 설치공사 중인 무수골 계곡

길을 오르다보면 윗무수골이 나오는데, 윗무수골에는 밤나무가 많아 밤골이라고도 한다. 이곳에는 전주이씨와 안동김씨가 마을을 형성하고 살았다가 현재에는 안동김씨 10가구 정도만 산다고 한다. 또한 250년이 넘은 살아있는 역사라고 할수 있는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있다. 윗무수골은 국립공원 안에 있어서 개발을 피해가며 300년 이상된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 유지할 수 있었다. 이곳은 서울 도심속에 숨겨진 진짜 시골로 나들이 나온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곳이다.


윗무수골 마을 전경과 보호수 느티나무

도봉산 무수골은 누구나 사계절을 다양하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이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다. 공사가 한창인 무수골 야영장 및 개울가는 4월쯤 완공 예정이라고 한다. 무수골이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될 것이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본다.

▷ 위치 : 서울 도봉구 도봉동
도봉 08번 마을버스 종점 (무수골 하차)



[2021-02-19, 15: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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