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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재능 선생님의 인터뷰 #2
클래식 음악 감상 조은경 선생님

도봉구 평생학습 서포터즈 이영숙 기자

밥 한번 꼭 함께 해야지 했던 것이 설 명절을 앞두고 이제야 만나게 되었다. 소소한 재미와 호기심을 이끄며 몰입하게 하는 클래식 음악 해설가 선생님의 일상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오늘의 만남이 설렌다.


조은경 선생님

▶ 선생님의 자기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는 도봉구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도봉구에서 클래식 음악을 강의하고 있는 ‘조은경’입니다.
한국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와 합창지휘를 전공하였고 ‘한국 예술 종합대학’과 ‘성결 대학’에서 ‘외래 강사와 겸임 교수’로 활동하였습니다.
도봉문화정보도서관에서 클래식 강의를 했던 것을 계기로 지금은 클래식을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음악 동아리를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도봉구에서 참여하고 있는 활동이 있으신지요?

‘퐁당 클래식’이란 모임을 만들어 좋은 클래식 음악을 설명과 함께 감상하고 나누고 있습니다.


조은경 선생님 활동사진


조은경 선생님 활동사진

▶ 코로나 19로 많이 힘드실 때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든 국민의 활동이 중단된 상황 속에 일 년을 우울하게 보내었죠!
정말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 두렵기도 합니다.
저 또한 오프라인으로 강의가 중단되어 심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다행스럽게 SNS를 통하여 매일 아침마다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음악을 전달하고 설명해드리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음악을 통해 위안이 되신다고 하셔서 저 또한 감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도봉클래식

▶ 힘든 일이 있을 때 이겨낼 수 있었던 삶의 지혜가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어려운 일을 만날 때 누구나 주눅 들고 우울하고 삶의 의욕이 사라지는 경험을 많이 합니다.
개인적으로 전 많이 걷습니다.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의욕을 얻습니다. 건강해지면 마음이 밝아지고 긍정적 에너지가 생기지요! 그리고 좋은 분들과 함께 좋은 음악, 좋은 그림, 좋은 글을 공유하고 마음을 함께 나누면 위로가 되지요. 요즈음은 집안에서 머물 수밖에 없는 시기라 우울 할 수 있는 시기이죠!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마스크 단단히 쓰고 초안산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시고 좋은 음악을 들으시라고 권유해 드리고 싶습니다.


조은경 선생님 활동사진


조은경 선생님 활동사진

▶ 도봉구 평생 학습관에게 바라는 것이 있을까요?

평생 학습관에서 유익한 강좌를 개설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2020년 하반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낮아졌을 때 강의 제안을 받으면서 ‘삼삼오오’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강사 등록도 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에서 클래식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주민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2021년에도 이런 기회들을 많이 주셔서 서로가 상생할 수 있도록 마음을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활동의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가 하는 활동은 모두 음악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 저렴하고 좋은 장소를 발견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입니다. 지역을 거점으로 모이는 여러 단체들이 모두 장소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특수성이 있다 보니 장소의 어려움입니다. 이런 장소를 구에서 또는 시설 공단이나 평생학습관 같은 곳에서 제공해 주시면 감사하지요!


조은경 선생님 활동사진

▶ 활동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일까요?

2019년 1년 동안 창동 북 카페 ‘행복한 이야기’에서 매월 한 번씩 ‘영화와 클래식’이란 제목으로 재능기부 강의를 하였습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이 대개 50~60대의 주부시거나 은퇴하신 분들이지요!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 클래식’을 강의 한 후에 강의를 들으신 분들이 감동을 받으시고 눈물을 흘리시면서 자신들의 묵은 짐 같은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하시며 위로를 받으셨고 우울한 마음들이 녹아졌다고 고백하는 일들이 있었지요! 이것이 예술의 힘이 아닐까요?

▶ 지역에 관심을 가지시면서 앞으로 어떤 모습을 희망하시나요?

‘부자’라는 개념은 결코 재산만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부자’란 내면 속에 있던 잠재된 능력을 발견하고 개발하면서 행복해 하는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도봉구는 더욱 풍요로운 삶을 실현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유익하고 수준 높은 문화, 예술 분야를 접할 수 있는 강의와 좋은 공공장소가 제공 되어지는 지역사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클래식 음악감상’ 강좌소개


조은경 선생님

누가 : 클래식음악을 사랑하는 해설가
언제 : 2018년 이후로
어디서 : 도봉구에서
무엇을 : 클래식 음악을
어떻게 : 관심은 있지만 어려워하는 일반인들에게 영화, 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서 감상합니다.
: 알고 들으면 더욱 재미있고 즐거운 음악이 클래식 음악입니다.
누구나 알고 들으면 자꾸 듣고 자꾸 알고 싶어하지요!
클래식의 편견을 깨고 팝송이나 가요처럼 즐기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2021-02-19, 15: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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