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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소식

  • 도봉구 소식
건강검진부터 문화생활까지 통합사례관리
도봉구, 아동복지서비스 체감온도 100% 상승 기대한다

○ 도봉구 드림스타트 사업, 9월부터 전 동 확대 시행

○ 저소득 아동 800여명에게 통합사례관리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예정

○ 지역자원과의 연계 통해 6천 5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 거둬

○ 드림스타트센터 중심으로 서비스 제공의 비효율성 극복 및 서비스 연계․조정 기능 강화 도모

이상현(가명, 48세) 씨는 일용직 근로자로 경제적인 어려움때문에 부인과 이혼한 뒤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10평 남짓한 조그만 방에 세 식구가 살지만 공사현장을 따라 상현 씨의 이동이 잦다 보니 아이 둘은 방과 후에는 그대로 방치가 되는 상황이었다.

특히 둘째 민성이(가명, 12세)는 언어 수준이 10세 수준 밖에 되지 않아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다. 함께 놀 친구가 없어 대부분의 시간은 게임을 하며 보내고 있었다.

설거지 하지 않은 그릇과 빈 술병들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던 가정에 변화가 생긴 것은 지난해 10월 도봉구 드림스타트센터의 사례관리사가 가정을 방문하면서부터이다. 구는 위기도 조사 결과 모든 평가 영역에서 ‘고위기’를 기록할 정도로 개입이 시급했던 이 씨의 가정을 곧장 통합사례관리 대상으로 지정하였다.

개입은 즉시 이루어졌다. 민성이를 대상으로는 도봉구보육정보센터와 연계하여 지능검사(K-WISC-Ⅲ)를 실시하였다. 검사 결과 전체지능 지수가 66(지능결손수준)으로 인지기능 발달이 불균형적이었으며, 사고력과 수리능력이 요구되는 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보여 학습경험이나 환경적 자극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에 민성이의 놀이치료와 가족치료를 실시하였다. 기초학습 지도 강사를 가정으로 파견하여 인지적 치료도 병행하였다. 영화관람, 가족캠프, 수유영어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민성이는 사교성도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었다.

상현 씨는 “처음 사례관리사가 찾아와 프로그램 참여 요청을 하였을 땐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었는데, 민성이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드림스타트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며 “그동안 민성이를 제대로 돌봐주지 못했는데 부모교육에도 잘 참여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드림스타트’란 저소득 가정의 아동과 가족, 임산부가 필요로 하는 보건․복지․보육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가정, 법정 한부모 가정의 0세(임산부 포함)~만12세 이하 아동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하며, 아이가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통합해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도봉구가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통합 맞춤형 서비스인 드림스타트 사업을 실시한 것은 작년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으면서부터이다. 장소, 인력 부족 등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음에도 도봉구청장은 강한 추진 의지를 보여 이를 성사시켰다.

구는 드림스타트팀을 구성하고 창동영유아플라자 2층에 드림스타트센터를 개소하였으며, 저소득 아동의 비율이 높은 창1~3동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하였다. 사업은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분야별로 다양하게 진행하였다. 200여명의 저소득 아동이 심리치료, 건강검진, 예방접종, 기초학습지원, 부모교육, 가족캠프, 인터넷중독 예방교육,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사업 지역을 쌍문동 권역까지 확대하였다. 이에 따라 사업의 혜택을 받는 아동의 수도 400여명을 넘어섰다. 도봉구 드림스타트 센터는 도봉구 아동복지서비스 제공기관의 중심축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였다.

프로그램의 수행 과정에서는 지역자원과의 연계를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프로그램의 직접 수행의 비율을 줄이고 보건소, 학교, 사회복지기관,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의 연계를 추진한 것. 팀장과 실무자들이 기관을 직접 방문하며 프로그램의 연계를 요청한 결과 직접 수행 21%, 비예산 연계 79%로 높은 연계 비율을 성취했으며, 6천 5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거두었다.

도봉구는 절감된 예산으로 더 많은 아동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9월부터 도봉구 모든 동으로 드림스타트 사업을 확대한다. 이미 접근성이 보다 용이한 도봉구민회관 3층으로 드림스타트센터를 옮겼으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사례관리사 1명 증원을 위한 보건복지부의 예산 전용 승인을 위해서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업의 확대실시로 800명으로 증가하게 되는 대상자에게 체계적인 사례관리를 실시하려면 사례관리사의 확충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이다.

도봉구청장은 “그 동안의 복지서비스는 공급자 중심 서비스 전달체계로 정보가 분산되어 서비스 누수 및 중복 등 서비스 제공의 비효율적인 면이 많았는데, 이러한 폐단을 방지하기 위하여 드림스타트센터를 중심으로 아동복지 전달 체계를 바꾸어나가고 있다.”며 “특히 민․관과 협력하여 서비스 연계․조정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여성가족과 (☎ 02-2289-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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