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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소식

  • 도봉구 소식
“주민 소통이 만들어낸 작은 기적”
삭막한 아파트 숲속, 동화속 그림같은 도서관 탄생

꽃피는 숲속도서관 전경


◯ 1월 31일 방학동 발바닥 공원내, 꽃피는 숲속도서관 문 열어

◯ 수변형 마을 만들기 사업 일환, 주민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만들어져

◯ 방학동 발바닥 공원내 책 읽으며, 주민 소통하는 마을커뮤니티 공간

◯ 방학3동, 쌍문4동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만들기 추진단이 운영부터 관리까지 모두 전담


방학동 생태하천 산책로를 쭉 따라 걷다 보면 발바닥공원 끄트머리쯤 마음을 환하게 하는 작고 아담한 목재 도서관을 만나게 된다. 호기심에 살짝 문을 열면 다양한 도서를 갖춘 아늑한 공간에 정겨운 환대까지 더해져 푹 눌러앉게 되는 마을 커뮤니티 공간.

도봉구 쌍문4동과 방학3동 꽃피는 마을만들기 추진단은 1월 31일 주민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탄생한 ‘꽃피는 숲속도서관’개관식을 가졌다.

‘꽃피는 숲속도서관’은 지역간 장벽을 허물고 방학천 주변 발바닥 공원을 거점으로 독서를 통한 삶의 변화를 이끌내고자 쌍문4동과 방학3동 지역 주민들이 일년이 넘는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들어낸 소통공간이다.

도서관 운영과 관리 역시 마을 만들기 추진단이 전담한다. 도봉구에서 주관하는 시민사서 양성과정을 수료한 자원봉사자들도 가세했다. 도서관 이용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추진단은 앞으로 공원내에서 벼룩시장을 상설 개최해 쓰지 않는 물건의 재활용과 주민 소통 기회를 늘려 나갈 포부도 갖고 있다. 벼룩시장 운영으로 얻은 수익금은 신간도서도 구매하고, 도서관 운영비로 전액 환원할 계획이다.

방학3동과 쌍문4동 주민들로 구성된 꽃피는 마을만들기 추진단은 숲속도서관이 만들어지기까지 모든 과정을 이끈 주인공으로 마을의제로 선정된 작은 도서관 개관을 위해 장소 선정 단계부터 공원지역 주변 주민들의 의견수렴과 민원해결, 작은도서관 명칭 공모 등을 주도했다. 도서관 외관 디자인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 작업까지 이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추진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공원내에 작은도서관을 설치하려는 계획은 처음부터 소음 문제 등으로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계속 주민들과 만나 논의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양보와 협력이 이루어지고 사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비온뒤 더 땅이 굳는다고 이웃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오히려 힘을 실어주는 든든한 파트너가 됐다.

수변형 마을만들기 사업과 연계한 숲속도서관 사업을 비롯 방학1동 북카페 사업 등 도봉구가 주민참여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추진단 활동이 곳곳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서울시에서 가장 먼저 마을만들기 사업을 지원하는 주민참여팀을 신설하고, 주민참여조례, 마을만들기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조성과 함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마을만들기 사업이 마을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의미가 있는 것은 지금까지 행정기관 주도의 사업으로 손님같은 위치에 있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의제를 선정하고 서툴지만 스스로 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마을사업의 주체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도봉구청장은“동 지역간 경계를 허물고 주민이 직접 나서 마을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논의하고 결정해 숲속 도서관이라는 마을사업을 이루어낸 마을만들기 추진단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하고, “숲속도서관이 삭막한 도시 속에서 주민들을 모으고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 자치행정과 02-209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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