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도봉구 소식

  • 도봉구 소식
“층간 소음 갈등 날린 엽서 한 장의 위력”
아파트 아래층·위층 알고보니 서로 선한 이웃

이웃사랑엽서를 받은 이웃 주민의 화답 편지  


○ “죄송해요 시끄럽게 해서…”  초등학생 고사리 손 엽서에 어른들 화답,
   “괜찮아 우린 서로 이웃이잖아…이제 만나면 인사하자!”

○ ‘이웃사랑엽서’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 해결 시도

○ 방학동 신학초등학교 학생들 총 12회 1148통의 편지 아래층 주민에게 죄송한 마음 전달 

○ 2013년 5월 74건에 달했던 층간소음 민원이 불과 4개월만인 9월에는 21건으로 대폭 줄어

○ 10월 8일에는 이웃사랑엽서 성과보고회도 개최
   - 이웃사랑 로고송 부르기, 층간 소음 갈등 푸는 역할 연극 등

“거실에서 걸을 때 발뒤꿈치를 들고, 현관문도 조용히 닫겠습니다.” 12○○호 신예원(가명·11)드림.” 위층에 사는 초등학생이 고사리 손으로 아파트 아래층 주민에게 소음으로 죄송하다는 엽서를 보냈다.
“괜찮아 우린 서로 이웃이잖아, 이제 만나면 인사하자! 아래층 11○○호 아랫집 아줌마가”
멀게만 느껴졌던 아파트 아래·위층 이웃이 알고 보니 먼저 시작하지 않았을 뿐이지 이웃의 정에 목마른 선한 이웃들이었다.

‘이웃사랑엽서’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층간소음’문제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건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 아파트 봉사단원들이다.

이 층간소음 줄이기 캠페인은 도봉구 방학3동 신동아아파트 봉사단(단장 : 박정순)과 방학3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 이수열)의 합작품으로 지난 4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신학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이웃사랑 엽서를 쓰게 한 것은 이 학교 학생 대다수가 이 단지 아파트에 사는 데다 아이들의 발소리가 층간 소음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4월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12회 총 1,148통의 이웃사랑엽서가 아래층 주민에게 전달되었고, 편지를 받은 어른들의 이해심 넘치는 답장도 이어졌다.

지난 9월 23일에서 25일 사이 도봉구자원봉사센터에서 신동아 아파트 주민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설문참여 2,129)명 ‘이웃사랑엽서쓰기’를 통해 “이웃을 배려하게 됐다”라는 답변이(1,381명 64.8%) 나왔고, 엽서를 받은 494명의 주민 중 119명(24.1%)이 “아이들의 엽서에 놀라고 기뻐서 답변을 보냈다”고 답하고 있다. “이웃사랑 엽서쓰기를 계기로 층간소음 줄이기에 동참하겠다”는 답변(1,721명, 80.8%)에서 알 수 있듯이 그간 방법을 몰랐거나 이웃사랑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계기가 없어 망설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신동아 아파트 관리사무소(소장 : 황봉규) 측에 따르면 2013년 5월 74건에 달했던 층간소음 민원이 불과 4개월만인 9월에는 21건으로 대폭 줄어드는 놀라운 결과로 나타났다.

한편,‘이웃사랑엽서’보내기 사업의 성과를 결산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성과보고회가 10월 8일(수) 오전 10시 30분 도봉구 신학초등학교(교장 : 안세은)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신학초등학교 학생들의 층간소음 예방 로고송 부르기, 층간 소음으로 다툼이 심했던 위 아래층 주민이 이웃사랑엽서를 계기로 화해하고 화목한 이웃이 된다는 주제로 학생들의 역할 연극도 마련된다.

지난 4월 ‘이웃과 소통하는 행복한 아파트’만들기 발대식에 참석했던 도봉구청장은 “아이들의 작은 노력이 큰 결실을 거뒀다”며 “지금 도봉구 전체가 자원봉사가 물결치며 살맛나는 도봉구 만들기에 힘을 모아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그간 신동아 아파트 단지내에서 이웃간의 벽을 허물기 위해 이웃사랑 엽서 보내기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아파트 화단가꾸기, 텃밭 가꾸기, 먹거리 나누기 운영, 경로당 어르신 간식 만들어 드리기, 우리마을 문화재 역사적 가치체험 하기 등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병행했다”고 소개하고, “이번 성과보고회를 계기로 모든 마을에 공동체적 가치가 확산되었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관련 문의 : 자치행정과 02-2091-2232

만족도조사
유용한 정보가 되었습니까?
[ 32명 평가 / 평균 5점 ]
의견글 작성
  • (의견 삭제 시 필요)
불건전한 내용이나 기사와 관련없는 의견은 관리자 임의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뒤로가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