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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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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의 정신’청소년들이 이어가다.
도봉구,“제1회 김수영 청소년문학상”수상자 시상식

○ 경향신문사 공동주최 “제1회 김수영 청소년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11월 27일 오후 2시 김수영문학관 4층 강당에서 개최
○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 316명 응모, 시 1,021편 접수, 최종 18편 선정
○ 인천여자고등학교 김지윤 학생의 “세공사의 하루” 대상 수상
○ 김수영 시인의 시대정신을 이어갈 다양한 문학프로그램 운영해나갈 계획


김수영문학관이 문을 연지 어언 1년, 김수영 시인의 뜨거운 시대정신을 재해석한 청소년들의 작품이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도봉구는 김수영문학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하고 시인 김수영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6∼9월까지 “제1회 김수영 청소년문학상” 공모전을 실시하였다.

경향신문사와 공동주최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총 316명이 응모하여 1,021편의 시 작품이 접수되었고, 최종 18편의 작품이 수상작에 선정되었다.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식은 11월 27일 목요일 오후2시,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김수영문학관 4층 강당에서 열린다.

시상식엔 극단 가 ‘시여 침을 뱉어라’ 를 식전공연으로 펼친 후 제2부 본식이 시작된다. 축사와 심사위원의 심사평을 들은 후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이 이어진다. 또한, 대상을 수상한 김지윤 학생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도운, 문지은 학생의 수상작 시낭송도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작을 보면 대상은 ▲ 인천여자고등학교 김지윤 학생의 “세공사의 하루”, 최우수상 작품으로는 ▲ 경기도 고양예술고등학교 김도운 학생의 “칼” 과 동일학교 문지은 학생의 “묵” 이 선정되었다.

우수상으로는 ▲ 광주광역시 송원여자고등학교 김은별 학생의 ‘나’, ▲ 대전 대덕고등학교 신예은 학생의 ‘가로등’, ▲ 서울 대영고등학교 권용희 학생의 ‘토마토는 흙냄새로 자란다’, ▲ 경기도 안양예술고등학교 윤효진 학생의 ‘목련’, ▲ 강원도 철원여자고등학교 신채원 학생의 ‘누워서’ 란 작품이 선정되었다.

마지막으로 장려상은 ▲ 경상남도 명신고등학교 이지성 학생의 ‘어머니는 빨래 중’, ▲ 경기도 고양예술고등학교 장선우 학생의 ‘나방’, ▲ 충청남도 천안여자고등학교 김연지 학생의 ‘지우개’, ▲ 경기도 안양예술고등학교 신지원 학생의 ‘윤달’, ▲ 대전 송촌고등학교 이익혜 학생의 ‘팽목항 벚나무’, ▲ 경기도 고양예술고등학교 유현비 학생의 ‘가슴’, ▲ 서울 경신고등학교 김정환 학생의 ‘포장마차’, ▲ 경기도 양주고등학교 임선우 학생의 ‘문’, ▲ 충청남도 풀무농업기술고등학교 김진호 학생의 ‘허공’, ▲ 대구 효성고등학교 김민지 학생의 ‘비 내리는 날의 버스’ 로 10작품이 선정되었다.

구 관계자는 “김수영문학관 개관 1주년을 기리기 위해 개최한 공모전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의 뛰어난 문학성을 엿볼 수 있었다.” 며, “앞으로 더욱 많은 청소년들이 김수영 시인의 정신을 이어가고 우리 문학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성숙된 공모전을 개최할 것이며, 더불어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고 전했다.

다음은 대상 수상작 전문이다.


세공사의 하루                 
                                            김지윤 / 인천여고 2학년


공방, 작업복이 창 밑에 걸려있다

세공사의 거친 지문은 공구에 묻어있다

모나고 단단한 것들을 쉽게 다듬는 세공사

금때를 벗기고 삐뚤어진 곡선을 깎는다
일상의 무료함마저 사포질로 반질하게 만든다

나의 아버지는 세공사였다 지문이 없었다
손가락 하나를 그라인더에 갈아먹고서야
세공일 하는 것을 즐거워했다
돌에 별을 심는 것과 쇠에 달을 씌우는 일을 좋아했다

쇠에 빛이 스며들게 하고
지문을 녹이는 시간을 깎아 창에 걸어두기도 했다
비오는 소리를 가장 먼저 아는 손가락이 아릴 때
공구가방을 베고 낮잠을 자기도 했다

안경보다 돋보기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의 아버지
오늘도 엄지와 검지 지문을 지우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지워진 자리가 지워지도록, 그 자리에 빛이 스며든다


□ 관련문의 : 문화관광과(☎ 02-209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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