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에는 이웃사랑의 실천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들어 가는‘가족봉사단’이 있다.

 이 봉사단은 가족해체와 이기주의가 점점 확산되는 요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가족공동체 형성과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결성된 단체이다.

 가족봉사단은 부모와 자녀 2인 이상으로 구성되어 월 2회(둘째,넷째주 토요일) 관내 정신지체 장애친구 50명(그루터기 장애인 여가생활학교)과 ▲도봉산 등반 동행 ▲문화체험(연극·영화 관람, 놀이공원 및 야외나들이) ▲농촌체험활동 등의 다양한 경험을 함께 나누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가족봉사단 소개와 정신지체 장애친구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마음모으기’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였고, 토요일(9. 12)에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우리 곁을 찾아 든 가을햇볕을 만끽하기 위해 장애친구들과 도봉산등반 동행을 했다.

 때로는 힘들고, 지쳐서 주저앉고 싶지만, 가족봉사단 자녀들과 장애친구들이 한가족이 되어 서로 끌어주고 당겨주며 올랐던 도봉산 산행은 가을햇살만큼이나 시원하고 활기에 넘쳤다.

 이에 힘을 얻어 오는 26일에는 중증장애친구들과 함께 경기도 가평군 소재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아가 약속정원, 전망대, 야생화 정원 등을 관람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어울려 서로를 이해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계획이다.

 정신적 경제적 여유가 없을 때일수록 이웃에 대한 관심이 잊혀지기 쉬운 만큼 부모와 자녀가 한마음이 되어 거동 불편을 겪고 있는 장애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주말을 보낼 수 있는  가족봉사단이야말로 이 시대 우리가 꿈꾸는 진정한 봉사상이며, 「함께하는 웰빙 도봉」과도 맞아 떨어진다.

- 문의 : 주민생활지원과 2289-13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