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초, 전국 12번째 기적의도서관인 ‘도봉기적의도서관’이 어린이를 맞을 막바지 채비로 분주하다는 소식입니다.

도봉구는 2003년부터 지방자체단체와 손잡고 어린이전용도서관 건립 사업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책읽는사회문화재단과 도봉기적의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2012년에 공동건립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2014년 3월에 공사에 착공해, 현재 7월말 개관을 목표로 85%의 공정율을 보이면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기적의도서관은 민과 관이 함께 세우고 함께 운영하는 민관협력 모델의 도서관인데요. 2002년부터 책읽는사회만들기 국민운동을 펼쳐온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당시 MBC 프로그램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에 들어온 후원금으로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 건립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답니다.

순천기적의도서관이 1호로 건립되었고, 현재까지 전국에 11개 기적의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지요. 지난 4월 22일에는 부산광역시 강서구와 전국 13번째 건립 협약을 체결하면서 전국의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 건립사업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봉 기적의도서관은 도봉구 마들로 797(도봉동)에 위치하며 건축규모는 지하1층, 지상 2층, 연면적 1,489㎡입니다. 책읽는사회문화재단에서 설계와 감리를 기부했으며, ‘도봉기적의도서관’ 글씨 또한 그동안 모든 ‘기적의도서관’의 글씨를 직접 새겨주었던 이철수 판화가가 목판 글씨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지상1층에는 전시공간, 북카페, 책읽어주는방 등이 들어서며, 지상2층은 집중열람실, 세미나실, 자원봉사실 등으로 꾸며집니다.

일반 공공도서관 어린이실의 경우 세 살 이하의 아기들은 올 수 없는 반면 도봉기적의 도서관은 전 층이 온돌바닥으로 되어 있어 세 살 이하의 아기들도 부모와 함께 와서 제집처럼 맘 놓고 뒹굴고 기어다닐 수 있답니다. 1층에는 부모와 아기가 함께 얘기도 하고 책도 읽을 수 있는 방도 마련된다고 하네요.

화장실에서 책상에 이르기까지 도서관내 모든 시설이 어린이 특성에 맞게끔 디자인되어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도 특징입니다.

도서관 앞에는 중랑천이 있어서 2층에서 중랑천과 산책로의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요. 도서관 바로 옆에는 누원 어린이공원이 있고, 도서관 인근에는 삼환 아파트, 유원 도봉 아파트 등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접근성과 이용성이 뛰어난 장점을 또한 갖추었습니다.

도봉구는 서울시 첫 기적의도서관이자 12번째 도봉기적의도서관 개관을 통해 교육·문화를 선도하는 도봉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예정입니다. 놀이터 같은 신나는 도서관 공간이 책을 멀리하는 아이들의 올바른 독서습관을 이끌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 관련 문의 : 문화체육과 (☎2091-2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