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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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5-10-21
- 조회수 5222
요즘 요리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텔레비전 채널만 돌리면 유명 셰프들과 만날 수 있다보니 요리 못하는 남자 분들의 어깨가 축 늘어지는 일이 잦다고도 하네요.
하지만 무언가를 먹는 일에 우리가 들이는 수고는 그리 크지가 않습니다.
점심시간은 달랑 10분, 컵라면 햄버거 등 인스턴트 식품으로 한 끼를 떼우는 경우도 많지요.
식탁에 둘러앉아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며 식구들과 식사를 언제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먹는 게 단지 살기 위함이라면 서글플 수밖에 없습니다.
도봉구 방학3동에서는 정성이 깃든 마을밥상을 모두와 함께 나누는 행사가 지난 13일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방학3동 숲속愛는 물론 쌍문4동의 137프로젝트, 방학2동 도깨비꽃방 마을활동가들이 함께 해 지역의 경계를 허물었답니다.
식사를 즐기기 위해서는 3천원의 식비를 지불해야 했는데요.
웬만한 분식집도 5천원은 줘야 하는 이 시기에 3천원짜리 점심이라 하니 별 생각없이 오신 분들은 입이 찢어지셨습니다.
메뉴의 면모를 보니 마파두부에 훈제 삼겹살, 잡채, 캘리포니아롤, 해파리냉채, 부침개... 헉~
거기에 후식으로 꿀떡과 식혜로 입가심까지 하고 나니 배 뽈록 마음 든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겠지요?
마을하면 잠만 자는 공간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만 요즘 마을을 예전과 같다고 생각하면 곤란해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널렸고, 참 좋은 이웃들이 가득하거든요.
알고 보면 지루할 틈 없는 우리 동네, 많이 사랑해주세요~
□ 관련문의: 방학3동 주민센터(2091-5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