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쌀쌀한 오전시간, 세그루패션디자인고등학교 정문이 분주합니다. 학생들 대신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세그루패션디자인고등학교 급식실에서 10월 경로의 달 맞이 경로잔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연로한 어르신들이 거동이 불편하시지만 스토리텔링 봉사자학생들의 도움으로 부축과 안내를 받으며 학교 언덕을 오르셨습니다. 일찍 도착하신 어르신들은 공연을 보셔야 된다면서 보기 좋은 자리에 앉아야 된다고 이리저리 자리를 옮기시기도 하셨습니다.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노고가 많으신 분들의 대한 표창으로 그간의 수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이어 쌍문4동 교양강좌 우쿨렐레반의 즐거운 연주에 어르신들은 식사를 하시다가도 연주박자에 맞춰 즐겁게 박수를 치셨습니다. 국악공연에도 흥겨워 하셨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쌍문4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어르신들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어주신 통장님들과 동복지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준비된 음식이 맛있었다고 연신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내년에도 꼭 불러달라고 하시며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지만, 학생들이 없는 토요일학교였지만, 어르신들의 웃음과 온기로 가득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