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구청 일대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도봉구가 12~13일 이틀에 걸쳐 개최한 제15회 도봉구민 건강축제 현장에는 발디딜 틈이 없었다. 함께한 구민은 총 1만여명. 이번 건강축제는 이들에게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써 활용되었다.

 축제 첫날 중랑천변에서 진행된 걷기대회 행사에는 연령과 성별을 초월한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해 축제에 대한 열기와 함께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열망을 엿볼 수 있었다.

 걷기대회에 참가한 한예원 씨(창동, 53세)는 항상 자가용을 끌고 다녀 걷는 데엔 소홀해서 그런지 4km 의 걷기대회 코스가 무척이나 길게 느껴졌다며 중랑천변에 조성된 초등학생들의 참여형 텃밭이 인상적이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구청 광장과 로비, 지하 아뜨리움에 설치된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관내 35개 의료기관 및 보건단체의 부스 역시 참가자들로 끊이지 않았다.

 이 중 가장 인기가 좋았던 코너는 건강검진관으로, 유방암 이동검진, 뇌졸중 예방클리닉, 갑상선 검사, 비뇨기과 상담 및 신장초음파, 피부병 검진, 하지정맥류 상담, 골밀도 검사 등 다양한 검사와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 구민들의 높은 호응이 이어졌다.

 골밀도 검사에 임한 구민 김진선 씨(방학동, 66세)는 보건소는 왠지 병원보다 진료의 질이 떨어질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최신기기와 담당자의 친절한 상담이 인상적이라 앞으로는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며 환히 웃었다.

 배은경 도봉구보건소장은 “해가 거듭될수록 높아지는 구민들의 건강축제 참여율이 건강을 돌보고자 하는 구민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아이, 어른, 일반인, 장애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 모두의 건강한 삶을 이끌 수 있는 도봉보건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의 : 보건정책과(☎02-2289-8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