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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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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보건소, 블루터치 카페 개설 '마음'을 어루만진다
도봉보건소 1층 로비에 2월들어 아담한 카페하나가 개설됐다. 이름하여 “블루터치 카페”, 여기서 ‘블루터치’란 서울시 정신보건사업의 또다른 이름이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분들이 바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사자 분들. 하지만 이분들의 심각한 환자(?)취급은 천만에 말씀. 지극히 정상적인 분들이며 단지 마음의 병을 앓고 계실 뿐이다.

계절에 맞는 과일을 간 쥬스나 마음을 다스려 줄 듯 알맞게 색을 먹은 그윽한 원두향의 커피 한잔, 여기에 바삭한 비스켓이 곁들여 지면 모처럼 보건소를 방문, 기다리는 민원인의 여유가 미소로 답하게 된다. 이 카페는 회원 4분이 2인 1조 격일제로 근무하게 된다. 카페 개설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커피값은 고스란히 후원금함에 들어가 ‘블루터치’회원들의 직업 재활시설 운영비로 사용된다.

구담당자는 “블루터치 카페”개설을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의 치료방법의 하나로 ‘일자리’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설명한다. 직업은 정신질환의 재발을 방지하고 증상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2008년 도봉정신보건센터 회원 현황조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직업재활에 대한 욕구가 51.4%로 욕구순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결국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귀를 위한 중간 정거장 역할을 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실제 환경에서 일하며 독립적인 삶이 영위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맛있는 커피 끓이기 바리스타 교육과 기본 매너교육이 이미 실시되었으며, 무엇보다 지속적 전문상담치료를 통해 참가자의 정신건강도 도모한다. 아울러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사후 평가를 통해 일반커피 전문점 독립 취업이나 취업연계서비스를 통해 일자리를 알선해 주고 카페 준매니저로 승진도 시켜 줄 계획이라고 한다.

도봉보건소 관계자는 현대사회의 복잡성이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유발하는 복합요인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요즘처럼 경제상황이 어려울 때일수록 정신질환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며 주위의 따뜻한 관심과 증상에 대한 신속한 대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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